비슷해 보여도 전혀 다른 두 가지 병, 어떻게 구별할까?
무화과나무 잎에 발생하는 갈색 반점 증상은 대표적으로 점무늬병과 갈색무늬병이 있습니다.
두 병 모두 곰팡이성 병해로 여름철 고온다습기(6~9월)에 확산되며, 광합성 저해 → 낙엽 유도 → 수확량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정확한 감별과 방제가 필요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유사해 보여도, 병반의 형태, 조직 반응, 병원균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사진만으로도 충분히 구분이 가능합니다.
두 병해의 특징 비교표
구분 점무늬병 갈색무늬병
병반 모양 | 원형 또는 타원형의 점상 병반 | 불규칙한 갈색 반점, 선명한 경계 |
병반 색 | 갈색~흑색, 중심이 진함 | 갈색~황갈색, 가장자리가 밝음 |
발생 위치 | 잎 중앙부 중심 | 잎 가장자리 위주 |
진행 방식 | 병반 수 다발성, 점차 합쳐짐 | 병반이 넓게 퍼지며 잎이 타들어감 |
병반 외곽 | 황변 띠 형성, 경계 뚜렷 | 경계는 흐리며 잎 조직까지 침범 |
낙엽 유도력 | 중간 | 매우 강함, 수세 저하 유발 |
병원균 | Alternaria alternata (추정) | Cercospora fici (추정) |
사진으로 구별하는 실전 진단 팁
1. 병반의 ‘형태’ 먼저 관찰하세요.
- 점무늬병: 작고 둥글며 개별 병반이 다발로 존재, 색이 일정
- 갈색무늬병: 불규칙하게 번지고, 중심은 갈색 → 주변으로 연해짐
2. 병반의 위치 확인도 중요합니다.
- 점무늬병은 잎 전체, 특히 잎 중앙 쪽
- 갈색무늬병은 대부분 잎 끝이나 가장자리에서 시작해 안쪽으로 확산
3. 경계선의 선명도도 주요한 구별 포인트입니다.
- 점무늬병: 황변 띠가 또렷함
- 갈색무늬병: 병반과 건강 조직의 구분이 흐리며 잎 조직 손상 심화
병해 발생 시기와 대응 우선순위
병해 발병 시기 위험도 방제 우선순위
점무늬병 | 6월~8월 | 중간 | 2순위 |
갈색무늬병 | 7월~9월 | 매우 높음 | 1순위 (조기 낙엽 방지 목적) |
효과적인 방제 및 예방 조치
1. 병든 잎 제거 → 소각
2. 수관 내 통풍 확보 → 병원균 생존 억제
3. 약제 방제 (57일 간격 23회)
약제 계열 효과 병해 사용 예시
디페노코나졸계 | 점무늬병, 갈색무늬병 공통 | 사일렌, 오티바 |
아족스트로빈계 | 갈색무늬병에 특히 효과적 | 아미스타 |
벤조이미다졸계 | 내성 회피용 교차방제 | 톱신M 등 |
마무리 조언
무화과 잎에 갈색 반점이 보인다면, ‘점’처럼 작고 균일한가, 아니면 ‘무늬’처럼 퍼지는가를 먼저 살펴보세요.
두 병은 관리 타이밍이 달라서, 혼동할 경우 방제 타이밍을 놓쳐 과실 당도 저하, 낙엽, 수확량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작은 점이냐, 퍼지는 무늬냐. 그 차이가 무화과 수확을 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