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을 보면 병이 보인다
대추나무 잎의 얼룩무늬, 갈반병일까요?
농부의 눈
2025. 5. 29. 12:13
잎에 생긴 얼룩, 단순한 색 변화가 아닙니다
대추나무에서 잎에 얼룩무늬가 생기고 점차 갈색으로 번진다면,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할 병은 **갈반병(Cercospora Leaf Spot)**입니다. 이 병은 주로 6월 이후 고온다습기에 급속도로 확산되며, 낙엽 유도 → 광합성 저하 → 과실 발육 지연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초기 진단과 방제가 매우 중요합니다.
갈반병 증상의 주요 특징
구분 증상 설명
병반 모양 | 불규칙한 얼룩무늬, 중심은 갈색~흑갈색 |
병반 경계 | 비교적 선명한 원형 또는 타원형, 가장자리는 연한 황색 |
발생 부위 | 잎 표면 전체, 특히 중간~끝부분에 집중 |
확산 양상 | 병반이 점차 확대되며 병반끼리 합쳐짐 |
후속 증상 | 병든 잎은 말라가며 낙엽, 수세 급격히 약화됨 |
중요: 얼룩이 규칙적이기보다 퍼지듯 번지며, 색이 층처럼 보이면 갈반병 가능성 높음
사진으로 진단할 때의 관찰 포인트
1. 병반의 색 조합 확인
- 중심은 진한 갈색 또는 흑색, 외곽은 황갈색의 띠
2. 병반의 분포 양상
- 전체 잎에 산발적으로 생기며 상하부 잎 모두에서 발견
3. 잎 뒷면 확인
- 갈반병은 잎 앞·뒷면 병반이 거의 동일하게 보임
4. 병반 조직 만져보기
- 조직이 약해져 쉽게 찢기거나 말림 현상 동반
비슷한 병해와의 감별 포인트
비교 항목 갈반병 점무늬병 생리장애
병반 색 | 갈색~흑색, 중심 진함 | 암갈색의 점 모양 | 균일한 색소 변화 |
병반 경계 | 선명, 황색 띠 동반 | 흐릿한 점상 | 경계 없음 |
발생 위치 | 잎 전체, 특히 가장자리 | 잎 중앙 위주 | 잎 전체 균일 |
후속 반응 | 낙엽 유도 | 변색 후 정체 | 회복 가능 |
갈반병 방제 요령
1. 병든 잎은 즉시 제거 후 깊이 매몰
2. 약제 방제 시기: 6월 중순~8월 말, 10일 간격 2~3회
추천 약제 계열 특징
디페노코나졸 | 트리아졸계 | 예방 + 치료 겸용 |
아족스트로빈 | 스토로빌루린계 | 저항성 낮고 친환경 약제 |
벤레이트 (벤조이미다졸계) | 교차 방제용 | 내성 우려 시 사용 |
3. 통풍 확보 및 수관 내 하엽 정리도 병행해야 함
마무리 조언
대추나무 잎에 얼룩이 퍼지고 있다면, 단순한 노화나 영양 부족으로 넘기기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불규칙한 갈색 무늬와 함께 황변, 낙엽이 동반된다면 갈반병 가능성이 높으며,
정확한 병반 관찰 → 병든 잎 제거 → 약제 방제를 신속하게 시행하는 것이 수확량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잎의 얼룩은 병의 흔적입니다. 무늬를 보면 병명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