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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나무 나무 병해 관리, 잎 증상만 보고도 진단 가능할까?

농부의 눈 2025. 5. 31. 13:25

병징만으로도 매실 병해를 진단할 수 있을까요?


현직 농업 전문가의 관점에서 볼 때, 매실나무의 잎은 병해 진단의 출발점이자 가장 빠른 신호지표입니다. 잎에 나타나는 반점의 색상, 형태, 위치, 확산 속도만 제대로 파악해도 병해 종류를 상당 부분 판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생리장애와 혼동되는 경우가 많아 명확한 감별 기준과 현장 경험이 필수적입니다.

자주 발생하는 잎 병해 3종 비교

병명 주요 증상 진단 포인트

세균구멍병 물방울 형태 반점 → 갈변 후 구멍 형성 잎 가장자리나 중간에 원형 구멍, 갈색 테두리
잎마름병 잎 끝부터 갈변, 말라 올라감 잎 가장자리부터 마르며 퍼짐, 반점 테두리 불규칙
탄저병 타원형 흑갈색 병반, 중앙부 심하게 착색 잎맥 따라 퍼지며 병반 중앙이 움푹하거나 진하게 변색

※ 진단 팁: 손전등으로 역광 확인 시 병반 경계가 선명하면 병해, 흐리면 생리장애일 가능성 있음

생리장애와 혼동되는 증상 구분법

구분 병해 발생 생리장애 발생

색상 변화 갈변, 흑갈변, 병반 뚜렷 연한 황변, 엷은 얼룩
위치 특성 특정 부위 집중 또는 확산형 병반 잎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증상
전염성 있음 (비, 바람, 작업기구 통해 전파 가능) 없음 (조건 개선 시 자연 회복 가능)

병해 진단 후 관리 전략

병해명 방제 시기 추천 약제 살포 팁

세균구멍병 발아 직후 4~5월 옥시테트라사이클린, 구리계 맑은 날 오전에, 새잎 위주로 집중 살포
잎마름병 장마 직전 마네브, 클로로탈로닐 1차 확산 전 선제적 방제, 잎 뒷면 위주로 살포
탄저병 고온 다습기 6~7월 벤조이미다졸, 스토빌루린계 약제 병반 중심 집중 도포, 병든 잎 제거 병행

※ 약제 혼용 시 반드시 희석 테스트 후 사용, 약제 연속 사용은 내성 우려 있음

실제 진단 사례로 본 잎 증상 진단법

2024년 전남 보성의 한 매실농가 사례에 따르면, 잎에 작고 선명한 타원형 반점이 점차 갈변하면서 구멍이 생겼고, 병반 주변에 갈색 윤곽이 명확히 나타났던 경우 ‘세균구멍병’으로 진단되었고, 구리계 약제를 2회 살포해 확산을 막는 데 성공했습니다.

일본 후쿠오카현의 재배 연구에 따르면, 탄저병은 "중심이 움푹 패이며 주변으로 색이 옅어지는 특징"이 있어 초기 감별이 가능하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출처: MAFF Japan, 2024).

마무리 조언

잎만 봐도 병을 진단할 수 있는 능력은 ‘기초 지식 + 관찰력 + 현장 경험’의 조화입니다.

병징이 시작될 땐 잎부터 반응합니다.
하지만 증상만으로 100% 확정하지 말고, 토양 조건, 기상 변화, 이전 병력도 함께 고려하는 입체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병든 잎은 즉시 제거하고, 정기적인 관찰 기록을 남기는 습관이 병해를 줄이는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