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끝 타는 증상", 탄저병만 의심하시나요?
체리 잎에서 끝부분이 마르거나 갈변하면서 타들어가는 현상은 흔히 탄저병으로 오인되곤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병해뿐 아니라 생리장애나 환경 요인까지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증상을 정확히 구분하지 않으면 약제 오남용이나 수세 악화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병명별 차이점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 유형별 원인 감별법
증상 유형 주요 원인 감별 포인트
잎 끝부터 갈변 후 말림 | 탄저병 | 병반 경계 뚜렷, 잎에 함몰성 병반 존재 |
잎 끝 갈변 + 가장자리 퍼짐 | 갈색무늬병 | 병반 중심 회갈색, 주변 황변 띠 형성 |
잎 끝 마름 + 잎전체 노화 | 고온·건조 스트레스 | 병반 없이 잎 조직 전체 약화 |
잎 끝만 마르고 중심부는 정상 | 칼슘결핍 또는 염류과다 | 다른 잎에서도 반복적 발생, 새잎 증상 없음 |
잎 끝 갈변 + 반대편 구멍 | 세균성구멍병 | 병반 중심 괴사, 구멍 형태 남김 |
핵심 정리: 병반의 색깔, 확산 형태, 잎의 전체 또는 국부 반응 등을 관찰하면 상당히 높은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탄저병의 주요 특징과 사진 속 포인트
- 시기: 6월 말~9월 사이, 장마기 직후 급증
- 위치: 주로 잎 끝에서 시작, 이후 잎 중앙 또는 과일로 전이
- 형태: 갈변된 잎 조직이 함몰되거나 말리며 괴사
- 추가 증상: 가지나 열매에 물렁한 원형 병반 발생 가능
초기 사진 속 특징
- 잎 끝 갈변
- 경계선 뚜렷
- 잎 표면 아래쪽에 탄저균 포자 무늬 존재 가능
대처법 및 방제 약제
구분 권장 방법
병든 잎 제거 | 병반 잎은 즉시 제거 후 소각 또는 깊이 묻기 |
통풍 강화 | 밀식 수형, 하엽 제거로 내부 습도 감소 |
살균제 방제 | 테부코나졸, 디페노코나졸+아족스트로빈계 혼합제 |
방제 시기 | 6월 말~7월 초, 장마 전 예방적 방제 실시 |
주의: 탄저병은 1차 감염 이후 포자 비산으로 2차 감염이 빈번합니다. 병징이 보이면 과원 전체에 살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생리장애와 혼동되는 경우
체리 잎 끝 타들어감이 균일하고, 잎 전체가 말라가는 증상 없이 경계가 흐릿하다면, 병해보다는 생리적 스트레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고온, 건조, 강풍
- 질소 과다 시비 → 칼슘 흡수 저해
- 수분 스트레스 → 조직 괴사
이 경우 병반은 없어도, 전체 잎이 서서히 시들거나 생기 없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 조언
체리 잎 끝이 타들어간다고 해서 무조건 탄저병으로 판단하면 약제 남용의 위험이 있으며, 생리장애인 경우 오히려 수세 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병징 분석 → 원인별 대응 → 주변 나무 상태 비교는 필수이며, 병든 잎의 사진 기록과 조직 검사를 병행하면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처방이 가능합니다.
"잎 끝의 갈변은 병해의 시작이자, 과원의 건강을 지키는 첫 단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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