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을 보면 병이 보인다

오미자 흰가루병 대처법: 초기에 잡는 게 관건

농부의 눈 2025. 5. 26. 15:11

잎과 열매에 흰 가루가 생긴다면, 흰가루병을 의심하세요


오미자 재배지에서 자주 관찰되는 잎 표면의 백색 가루, 혹은 열매에 나타나는 가루 형태의 병반은 대부분 흰가루병(Powdery mildew) 증상입니다.
특히 고온·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 급속히 확산되며, 광합성 저해, 수확량 감소, 열매 품질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조기 방제가 핵심입니다.


흰가루병의 주요 증상과 발병 양상


부위 주요 증상 특징

잎 뒷면 중심에 흰색 분말 형태의 균사 발생 잎이 말리거나 비틀리며 생육 저하
열매 열매 표면에 분가루처럼 뿌옇게 피복 당도 저하, 상품성 하락
신초 어린 가지의 표면이 회백색으로 덮임 가지가 자라지 못하고 고사 가능성 있음

중요: 다른 병과 달리, 흰가루병은 비가림 하우스 재배지밀식된 음지 환경에서 더 쉽게 발생합니다.


초기에 잡는 흰가루병 방제 요령


1. 병든 잎·열매는 바로 제거

  • 초기에 병반이 생긴 부위는 전염원이므로 즉시 제거 후 깊이 매몰 또는 소각

2. 통풍 강화 및 덩굴 유인 조정

  • 수세 약화 방지를 위해 도장지 제거수관 내 통풍 확보

3. 예방 살균제 살포 (초기 단계에서 중요)

약제 계열 대표 성분 특징

트리아졸계 헥사코나졸, 디페노코나졸 예방 및 치료 효과 모두 있음
스토로빌루린계 아족스트로빈, 트리플록시스트로빈 저항성 예방에 효과
유황제 미립유황수화제 유기재배 가능, 고온기에는 약해 주의

약제 살포 시기: 5월 중순부터 6월 말까지, 10일 간격으로 2~3회 살포


외국 연구에서도 강조된 초기 방제의 중요성


**미국 UC Davis 농업대학 보고서(2021)**에 따르면,
"포도나무 및 오미자 유사 덩굴식물에서 흰가루병은 증상 발생 전, 기온 20~25도에서 예방살포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한, **헝가리 국립식물병리센터(2022)**는
"조기 발현된 병반의 물리적 제거와 유황 살포 병행이 80% 이상 방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생리장애나 다른 병해와의 구분법


  • 흰가루병: 잎 뒷면에서 시작해 전체에 백색 균사가 퍼짐
  • 갈반병/점무늬병: 갈색 원형 병반이 생기며, 가루 형태 없음
  • 영양결핍: 잎색이 연해지고 조직이 얇아지나 표면이 매끄러움

흰가루병은 육안으로도 식별이 용이하며, 손으로 문질렀을 때 분말처럼 떨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무리 조언


오미자 흰가루병은 초기 증상은 미미하나 전염성과 확산 속도가 빠른 병해입니다.
**"조기에 확인하고, 선제적으로 제거하고, 주기적으로 살포"**하는 3단계 방제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특히 오미자는 수출 품질 기준이 까다롭기 때문에, 병해 초기부터 관리하지 않으면 상품성 확보가 어렵습니다.

"흰가루가 보이기 전에 방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제입니다."